9~12월 지역별 오피스텔 입주물량 지난해 동기간 비교.
올 하반기 전국 입주예정 오피스텔 물량이 전년대비 절반 이상 늘어난다. 이에 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에서 12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1만9694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 9월 6385실, 10월 5476실, 11월 3512실, 12월은 4321실이 각각 입주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작년 동기대비 6522실이 늘어난 1만882실이 입주한다. 서울은 강서구(4530실)와 송파구(3247실)에서 오피스텔 입주가 집중돼 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에서 6개 단지, 3902실이 입주한다. 송파구는 문정지구에서 3개 오피스텔 단지가 입주한다.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2283실)와 문정프라비다(234실)가 9월, 엠스테이트(730실)가 10월에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 ▲경기(2841실) ▲충남(1931실) ▲부산(1133실) ▲경북(966실) ▲강원(847실) ▲경남(642실) ▲대구(190실) ▲광주(120실) 순이다.
경기도는 지난해(2874실)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도에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하남은 위례신도시 학암동 위례효성해링턴타워(1116실) 1개 단지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용 24㎡, 35㎡, 48㎡, 60㎡ 등 방2~3개까지 설계된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은 광교신도시 하동 광교더샵레이크파크(647실)가 10월에 입주한다.
이미윤 부동산114책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최근 4년 연평균(2013년~2016년) 3만9000실로 직전 4년 평균(2009년~2012년 1만894실)보다 약 4배 가량 증가했다"라며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7월 기준 5.5%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서울은 송파구 문정동과 강서구 마곡동 지역에 오피스텔 입주가 집중돼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며 임차인 입장에서는 신축 오피스텔을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기회이나 임대목적의 투자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