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상가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전국 총 55개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14개 상가가 늘어난 반면 전년 동기에 비하면 33% 이상 감소한 물량이다. 신규 택지지구 공급 중단으로 상업용지 공급이 없는게 가장 큰 이유다. 내수경기가 위축되며 향후 상권 활성화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는 탓도 작용한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로 시중 유동자금이 상당 부분 상가시장에 대기중이다.
올 2분기 공급된 상가 점포수 3488개 점포로 전년동기(3031개 점포)보다 많다. 공급된 상가 수는 적음에도 불구하고 점포수가 많은 이유는 지난 해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큰 상가들이 분양해서다.
2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2100만원/3.3㎡으로 집계되며 전분기대비 10% 가량 낮아졌다. 근린, 복합형, 단지내상가의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하향조정화됐다. 특히 단지내상가는 평균 1635만원/3.3㎡로 전분기대비 19% 하락했다. 강원 원주와 충남 홍성 등 LH단지내상가가 3.3㎡당 1000만원 미만 수준에서 공급됐기 때문이다. 한편 테마상가(4900만원/3.3㎡)는 1개 상가가 공급됐지만 전용률이 높아 분양가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그 외 근린상가는 2684만원/3.3㎡, 대형복합상가는 1745만원/3.3㎡, 복합형상가는 2035만원/3.3㎡으로 집계됐다.
LH단지내상가는 위례, 화성 등지에서 9개 상가, 64개 점포가 공급됐다. 64개 점포의 3.3㎡당 평균 공급가격은 932만원으로 1200만∼1300만원/3.3㎡ 수준인 타 분기보다도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됐다. 목포남교(2층)과 담양백동2, 홍성남장3블록 등 지방에서 공급된 LH단지내상가의 공급가격(1000만원/3.3㎡) 미만으로 비교적 낮았기 때문이다. 3.3㎡당 낙찰가격은 2514만원/3.3㎡이며 평균 낙찰가율은 181%로 집계됐다. 입찰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강원혁신A-2BL(243%)과 위례A2-4(217%)였다. 특히 위례A2-4의 1층 점포들은 3.3㎡당 낙찰가격이 5000만∼6000만원에 육박했고 일부 점포는 낙찰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