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달 28일 용인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사업 추진 8년만에 착공해서다. 착공 이후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와 '고림지구 양우 내안애 에듀파크' 단지에 수요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아파트 계약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우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용인테크노밸리에 인접한 단지로 전용면적 44~103㎡ 6800가구 규모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90만원대로 동탄2신도시 대비 3.3㎡당 200만~300만원 저렴하다. 이 단지는 작년 하반기 이후 미분양에 시달렸다. 용인시 처인구의 '고림지구 양우 내안애 에듀파크' 역시 미분양 상태다. 이 단지는 64~84㎡ 737가구 규모로 경전철 고진역(에버라인) 역세권에 위치한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800만원대다. 에듀파크도 최근 문의가 늘었다.
분양 호재는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이다. 용인테크노밸리는 덕성리 일대 84만801㎡에 LCD, 반도체, 정보기술(IT) 전자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는 첨단산업단지 개발사업이다. 용인의 첫 번째 공공산업단지로 2018년 준공한다. 용인시(20%)와 한화도시개발(75%), 한화건설(5%)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경기용인테크노밸리가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은 용인시의 숙원사업으로 착공까지 8년이 걸렸다. 2008년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4년 7월 한화도시개발이 나서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11월 용인시는 76개 업체와 사전입주 협약을 체결하고 26개 입주 희망업체를 유치했다. 용인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6000여명의 고용창출과 89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이 시작되자 지역개발 뿐만 아니라 부동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반도건설은 7월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1515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지난달 분양한 '10.0 1단지'와 합쳐 2756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단지 내 약 280m의 스트리트 상가 '동탄 카림애비뉴 3차'와 강남 대치동의 학원을 옮겨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 등 교육특화시설이 이채롭다.
제일건설은 7월 동탄2신도시 A96블록에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전용면적 59, 76㎡, 624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 인근으로 동탄순환대로가 올해 안에 개통될 예정이며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SRT)가 연말 개통한다. 또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로 주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맘스카페와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키즈스테이션 등을 마련한다. 유아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야외 유아놀이터와 어린이집도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