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가 또다시 부동산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태세다. 그야말로 기름 부은 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9일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 연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1년만이다.
기준금리인하로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은행예금 금리에 비해 더 높아져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더해져서다.
부동산114자료 조사 결과 5월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52%로 은행 정기 예금금리보다 2~5배 높다. 게다가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 마련수요자들도 오피스텔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KB국민은행 시세자료를 보면 5월 말 기준 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 평균 3.3㎡ 전셋값은 각각 1567만원, 960만원, 757만원으로 오피스텔 매매가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향수 공급될 오피스텔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5593실로 나타났다. 이달 초 518실 공급을 더하면 6111실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6월(1만118가구) 대비 40% 가량 감소한 것이지만 2010년 이후 평년 동월 대비 20~30%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3488실, 지방 2105실 등이다. 특히 서울 마곡지구, 경기 한강신도시, 시흥 은계지구, 전남 여수 웅천지구, 충남 천안 불당지구 등 65% 가량 택지지구에서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 일대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전용면적 23~43㎡ 748실을 공급한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면적 30~85㎡ 375실을 공급한다. 1~3룸 3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분당선 성복역 초역세권 단지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주거, 쇼핑, 문화시설을 한 번에 즐기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시흥은계지구 복-1블록에서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 전용면적 35㎡ 317실을 공급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쉽다.
한화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 전용면적 28~84㎡ 188실을 공급한다. KTX여수엑스포역, 여천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대양종합건설은 충남 천안시 탕정지구 업무1-4-2블록에서 '천안 불당 아리스타 팰리스' 전용면적 20~42㎡ 728실을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KTX 천안 아산역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