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웃돈에 年 수익률 8% 오르기도
분양가, 운영사 노하우 꼼꼼히 확인해야
국내 첫 분양형 호텔로 꼽히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라마다동탄호텔의 성공 이후 관광 수요와 비즈니스 수요를 고루 갖춘 분양형 호텔이 주목받고 있다. 라마다동탄호텔은 분양 당시보다 수천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 8%를 웃도는 투자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기흥캠퍼스, 종합기술원을 찾는 국내외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외국인 바이어의 방문이 잦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 계약자들이 수익률에 만족하고 있어 현재 매물은 많지 않다.
◆소액투자·환금성 갖춘 분양형 호텔 관심
분양형 호텔은 단순히 관광수요만 노리는 것에서 산업단지나 기업체 방문 수요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산업단지나 기업을 따라나서는 협력 기업체 임직원의 출장 수요 뿐만 아니라 장기간 체류하는 해외 바이어가 많아 호텔 입장에서는 객실가동률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분양형 호텔은 지역 내 관광객 수요를 보고 분양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휴가철 단기 체류하는 고객이라 비수기에는 객실가동률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수개월씩 장기간 체류하는 해외 바이어를 확보한 호텔에 비해 객실 가동률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해외 바이어는 수개월씩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호텔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된다. 또한 외국계 기업 종사자나 바이어 등은 주거 선택 기준이 까다롭긴 하지만 소득 수준이 일정하고 높은 편이어서 임대업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고객이기도 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2012년 생활숙박업이 합법화하면서 구분등기할 수 있게 되고 소액 투자가 가능해지고 부족한 환금성도 어느정도 보완됐다.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분양형 호텔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요에 비해 공급은 많지 않다"며 "해당지역별로 수요와 공급을 잘 파악해 관광수요와 비즈니스 수요까지 아우르는 지역에서 공급되는 분양형호텔에 선별적으로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언제든 원할 때 팔 수 있게끔 환금성을 보완해 자산관리나 중개업무까지 겸한 분양형 호텔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양형호텔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관리를 맡은 신탁사와 시행사나 시공사의 재무건전성, 운영사의 운영노하우,적정분양가 등도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현재 분양 중인 분양형 호텔을 주목할 만하다.
◆분양형 호텔 관심 가는 곳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국가산업단지에 건립되는 웨스턴베이마리나호텔은 지하 4층, 지상 19층 규모에 329개 객실로 구성된다. 포승국가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금호타이어, 농심 등 다수의 대기업을 포함한 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어 장기간 체류하는 해외 바이어 수요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맨을 위해 사우나, 스크린 골프장이 들어서며 장기 체류자를 배려해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설계가 적용된다. 평택지역은 동탄 처럼 법인 회사 비중이 높고 호텔 가동의 70% 정도가 비즈니스 수요로 채워진다. 직접 거주와 임대를 놓을 수 있게 상품을 구성한게 특징이다.
평택 고덕산업단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 조성에 착수했는데 1단계 사업에만 15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수원 삼성의 2.8배에 달한다. 내년 준공 목표인 LG전자 생산라인은 진위2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시행사가 직접 전속중개법인을 만들어 중개와 자산관리 등을 맡아 환금성을 높였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58-2번지 청담역푸르지오시티 2층에 마련됐다. 최저 수익률 8%를 보장한다. 초기계약금은 500만원이고 선착순 계약자에 한해 소정의 백화점 상품권이 지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4-1블록에 마곡 라마다 앙코르를 내놓고 있다. 호텔은 지하 6층 ~ 지상 14층 전용 21~43㎡ 228실로 구성됐다. 지상 3층 ~ 14층에는 호텔이 들어서고,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 계획)을 걸어서 5분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롯데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 넥센타이어, 에쓰 오일 등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 1200병상 규모의 이대목동병원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 외국인 방문객이나 기업의 외국인 바이어 등이 이용을 기대해볼 만하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648-4 발산역 5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