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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세 지속될까?

코스피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세 지속될까?

외국인 15일째 '셀 코리아'...시가총액 비중도 30% 밑으로

대형주 처분 두드러져...美 금리인상 앞두고 신흥국 자산 정리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 침체 속에서도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외국인들은 이날도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46포인트(2.57%) 오른 1894.09에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19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상승률(2.57%)은 지난 2013년 7월 11일 2.93% 이후 코스피가 기록한 일일 최대 규모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도 546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올 들어 최장 기간 순매도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국내 대표 종목들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이 종목을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5200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다. 이어 삼성전자(-3143억원), SK텔레콤(-1562억원), 아모레퍼시픽(-1227억원), POSCO(-944억원), LG생활건강(-848억원), 기아차(-835억원) 등도 대량 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신흥국 자산을 일부 정리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지면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도 30%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29.59%를 기록했다. 전체 시총 1313조7410억원 가운데 외국인 보유 금액은 388조7330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시총 비중은 지난해말 대비 대형주와 중형주에서 각각 1.85%포인트, 1.71%포인트 하락했다. 소형주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0.26%포인트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량기업 0.14%포인트, 벤처기업 1.28%포인트, 신성장기업부 0.50%포인트 등으로 감소했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기계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22.91%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음식료가 4.22%포인트, 운수창고와 서비스업은 각각 1.81%포인트, 1.52포인트 줄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도 기조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중국 경제의 정상화에 따른 이머징 마켓의 회복세"라고 입을 모은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비단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서만 떠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이머징마켓에서 이탈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 이머징편드에서는 5~6조원의 자금이 빠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는 내년 상반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라며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로 수출에서 플러스 반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시장이 단기적인 낙폭 과대,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으로 반등했다"며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줄고, 외국인이 돌아설 때 지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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