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민지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1950선으로 주저앉았다.
18일 코스피지수는 12.26포인트(0.62%) 내린 1956.26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7억원, 213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9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만이 홀로 81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비금속광물(-3.68%), 음식료품(-3.28%), 서비스업(-2.99%), 화학(-2.93%) 등이 하락했고 은행(2.12%), 전기전자(1.56%), 운송장비(1.46%)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45% 오른 113만1000원에 마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상승은 최근 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모두 2%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68%)와 아모레퍼시픽(-4.86%), 삼성에스디에스(-1.13%), 제일모직(-2.75%)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2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1포인트(3.08%) 내린 699.8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3일(696.97) 이후 두 달여만이다.
개인은 1025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777억원 동반 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0.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가 8%대로 급락한 가운데 출판 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화학,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4~5%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이오테크닉스와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0.49%, 3.73%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