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80선 돌파
코스피가 2분기 어닝시즌 우려감에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포인트(0.17%) 하락한 2073.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한 것은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주 뿐만 아니라 수출주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억원, 102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30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2.30%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3.25%), 제일모직(-2.23%), 삼성생명(-1.44%) 등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한국전력(1.73%), 현대차(0.40%), 아모레퍼시픽(1.99%), 삼성SDS(3.90%)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전거래일 대비 6.64% 떨어진 7450원에 마감했다. 현대중공업(-3.94%), 삼성중공업(-3.94%), 현대미포조선(-3.18%), 한진중공업(-6.73%) 등 조선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코스닥은 강세를 나타내며 78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1포인트(1.22%) 오른 782.64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7일 794.08(종가 기준) 이후 7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 7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8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게임주와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액토즈소프트가 22.27% 급등했으며 위메이드(11.59%), 웹젠(10.52%), 한빛소프트(9.47%), 엠게임(5.9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