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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메트로 모스크바]안전 기원하는 비즈 이콘 아시나요



최근 비즈와 각종 보석을 이용해 러시아 성화인 이콘을 수놓는 여성 작가가 주목 받고 있다. 28세 안젤리카 아르쬬멘코는 6개월 전 남편과 함께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전쟁을 피해 러시아로 온 전쟁 난민으로 모스크바 생활을 시작한 이후 줄곧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원하는 이콘을 만들고 있다.

안젤리카 아르쬬멘코는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6개월 전 전쟁을 피해 이곳으로 왔다"며 "아직 고향에는 부모님과 친척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옛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이콘을 만든다"며 "이콘을 수놓은 것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르쬬멘코는 비즈와 진주, 큐빅을 이용해 이콘을 만든다. 그의 이콘에는 비즈의 화려한 색채와 정교함이 더해져 있다. 또 아르쬬멘코가 몇 년 전 성우즈펜스키 사원의 주교로부터 축복을 받은 점도 그의 이콘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아르쬬멘코는 "의상 제작실에서 일하던 경험을 살려 2008년부터 이콘에 수를 놓기 시작했다"며 "각 이콘에는 하느님의 영혼이 담겨 있기 때문에 성스러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이콘을 판매하는 일을 장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콘에는 심리 치료의 효능이 있으며 이콘에 간절히 기도하면 원하는 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만드는 이콘을 보며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기 바란다"며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 피해가 최소화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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