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무려 135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특히 2위와는 무려 2배 가까운 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어 LoL의 전설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PC방 게임순위 집계사이트인 게임트릭스는 PC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라이엇게임즈의 'LoL'이 37.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무려 135주 연속 1위다. 2위인 서든어택(20.3%)과의 격차는 무려 17.3% 포인트다. 3위인 피파온라인3(7.52%)보다는 5배나 많은 점유율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아이온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인 160주 연속 1위를 LoL이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LoL은 8월 중순 160주를 넘어 200주 연속 1위에 도전하게 된다.
LoL의 이같이 놀라운 기세는 2013년 11월 6일 45.06%라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을 때부터 점쳐졌다. 이후에도 30%대 중후반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지난해 중순에는 기존 2위인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의 106주 연속 1위 기록을 뛰어 넘기도 했다.
◆이용자 중심 운영 팬들 사랑으로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이용자 중심 운영을 강화해 LoL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게임 내 유료 아이템 구매에 대한 플레이어의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부분 유료화 정책을 도입해 게이머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템 구매와 관계없이 10개의 무료 챔피언 캐릭터를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1위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e스포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아마추어 플레이어부터 세미프로, 프로 선수까지 이어지는 'e스포츠 에코시스템'을 통해 LoL을 즐기는 누구나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대회인 '2014 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에는 무려 4만 명 이상의 유료관중을 몰려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LoL의 식지 않는 인기 비결 중 여타의 게임들과 구분되는 것이 바로 라이엇 게임즈의 '플레이어 중심(Player-focused)' 기업 철학에 있다"며 "'플레이어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게임회사'를 지향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플레이어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