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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메트로 러시아]9m 캠프파이어로 새해 소원



러시아 모스크바 고리키 공원에서 진행된 초대형 캠프파이어 행사가 화제다.

24일 메트로 러시아는 사순절 직전 일주일 동안 열리는 마슬레니차 축제를 보도했다. 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높이 9m에 달하는 '겨울안개'라는 철제 조형물이다. 캠프파이어를 위해 마련된 이 조형물은 어두운 구름을 상징한다.

조형물을 제작한 올랴 레스니코바마는 "겨울을 상징하는 구름 조형물에 불을 붙이는 것은 겨울을 태워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 한 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원을 찾은 많은 수백 명의 사람들은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을 보며 "겨울은 물러가라! 봄아 오너라"고 외쳤다.

고리키 공원 관계자는 "마슬레니차 축제 기간 동안 공원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원을 담은 메모를 적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불우한 이웃을 위한 1루블(약 18원)만 기부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 이벤트에 참가했다는 한 소년이 "강아지가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고 메트로 러시아는 전했다.

/정리=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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