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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메트로 콜롬비아]인형도 아프면 병원 찾아요···카사스 레예스 인형 병원 화제



아프다고 소리치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병원이 화제다.

메트로 콜롬비아는 보고타에 있는 '카사스 레예스 인형 병원' 소식을 17일 전했다.

카사스 레예스 인형 병원은 기존 병원과 마찬가지로 부상당한 환자들을 치료한다. 환자들은 팔이나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병원을 찾기도 하고, 속이 망가진 상태로 도착하기도 한다. 아픈 곳은 없지만 더 예쁜 외모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다. 카사스 레예스 인형 병원을 찾는 인형들은 '응급처리', '미용성형', '재봉합' 등 인간들이 보통 병원에서 받는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병원장 글라디스 카사스 레예스는 "인형 하나하나에는 각자만의 이야기가 들어있다"며 "사람들은 인형을 선물 받을 때, 인형이라는 물건 만이 아니라, 하나의 소중한 감정과 기억을 받는 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인형이 다치면 그러한 감정과 기억도 다치게 되고,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레예스의 말대로 콜롬비아의 인형 '부모'들은 무려 36년 동안이나 카사스 레예스 병원을 꾸준히 찾았다. 병원은 보고타 뿐만 아니라 미국 뉴저지에까지 분원을 설립할 정도로 번창했다.

환자의 종류는 귀여운 곰돌이 인형부터 섬뜩한 처키 인형까지 다양하다.

레예스는 "처키 인형을 입원시키면서 영화에서 나온 것 말고 무섭지 않은 모습으로 싹 바꿔달라며 부탁한 고객도 있었다"며 "인형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부활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정리=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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