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풍자 관련 테러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AP·AFP 등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인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화가 라르스 빌크스(68)가 14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페하겐 한 카페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소나기 총격이 벌어져 시민 한 명이 사망하고 경찰 세 명이 부상했다. 이날 행사는 이슬람과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열렸다.
프랑수아 치머래 덴마크 주재 프랑스 대사는 "지난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과 같은 의도의 사건"이라며 "내 느낌으로는 50발 정도는 총격이 이뤄진 것 같고, 여기 경찰은 200발이라고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빌크스는 2007년 무함마드를 개로 묘사한 그의 만평이 스웨덴 신문들에 게재된 이후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특히 얼마 전 '샤를리 에브도' 사건이 있었는데도 이슬람교를 모욕하는 행사를 강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최근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다른 사람의 신앙을 모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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