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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풍년에 울상짓는 농산물펀드, 올해는 반등할까

6개월 수익률 '지지부진'에 투자적기 전망 무색

올해도 큰 폭 반등 어렵다는 전망 많아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이 작황 호조에 올해도 수년째 부진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해 하반기 엘니뇨(열대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로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일었지만 실제 풍년으로 수확량이 급증하면서 예상이 빗나갔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작황이 양호한 가운데 당분간 지지부진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농산물 펀드 9개는 최근 6개월간 평균 7.67%의 손실을 봤다.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콩-파생]'이 이 기간 -10.63%로 가장 낙폭이 컸고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농산물-파생]'과 '신한BNPP포커스농산물자 1[채권-파생](종류A1)' 등도 8~9%대 손실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펀드는 '미래에셋퇴직플랜농산물40안정형[채혼-재간접]'으로 최근 6개월간 -0.82%로 집계됐다.

농산물 펀드는 지난 2년여간 집중적인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저가매수 기회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여름 가뭄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엘니뇨가 미미하게 발생하고 오히려 작황에 유리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풍년에 따른 수확량 급증으로 농산물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다만 연초 수익률 개선이 나타나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들 펀드 9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3.19%로 연초 들어 손실을 좁히는 양상이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인 미국의 공급량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10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가뭄 우려에 가격이 반등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농산물 펀드의 성과가 큰 폭으로 나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지난해와 같은 지지부진한 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강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이 최근 4년래 최저치로 워낙 낮아진 상황이므로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수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콩 가격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콩 재고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침체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외 헤지펀드들은 잇따라 콩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지난달 콩 수확량과 내수 비축량은 2006년 이래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오르는 구간에 있으므로 농산물을 포함한 상품시장의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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