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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장그래·안영이 말에도 귀 기울인다

닐슨·CJ헬로비전·로레알 등 신입의견 적극 반영 문화 눈길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알뜰하게 챙겨주는 오차장 같은 상사는 아마 없을거야."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에서는 아직도 이같은 한탄이 안주거리로 오르고 있다. 지난 연말에 끝난 드라마 '미생'의 여운이 안타까운 현실과 대비되며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오차장 같은 회사'를 만나 자신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휘하는 신입사원들도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뽐내는 '장그래', 선배들도 부러워하는 실력의 소유자 '안영이'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닐슨코리아 농구 동호회



◆동호회도 죽다 살아나=여론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 직원들은 최근 한층 밝아진 사내문화에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다이내믹하고 즐거운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구성된 '뻔뻔(FUN FUN) 주니어 보드' 덕분이다. 각 사업부 9명의 특급 주니어 군단(사원~과장)으로 구성된 '뻔뻔 주니어 보드'는 대표이사와의 정기적 미팅을 통해 신세대 사원들의 생각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회사의 정책 결정 과정에 관여하기도 한다.

특히 '뻔뻔(FUN FUN) 주니어 보드'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동호회 문화도 살려냈다. 신입사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회사 지원금을 연 100만원으로 증액했다. 1개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닐슨코리아의 동호회는 현재 5개까지 늘어났다.

CJ헬로비전 이어드림



◆신입 아이디어를 사업화=CJ헬로비전은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서비스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시각장애인 텔레비전 시청 도우미 서비스 '이어드림'이 대표적이다. 신입사원 2명이 2013년 사내 공모대회에 출품해 대상을 받은 이 서비스는 시각장애인 스스로 방송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화면해설방송 녹화(PVR)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밖에 실시간 방송과 VOD를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 '티빙'에 적용한 손가락 리모컨 서비스 '티빙 크래용'도 신입사원의 아이디어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레알코리아 메르씨 카페



◆백화점 직원까지도 포용=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유명한 로레알코리아는 본사 직원들과 백화점 판매직원들 사이에 유대감이 돈독하다. 신입사원들의 제안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인 '메르시(자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매달 마지막 주 '메르시 위크(Merci Week)' 동안 개성 가득한 '메르시 액션'을 수행하도록 독려하는 방식이다.

매장 단위로 자유롭게 메르시 액션을 수행하고 인증샷을 공유한다. 1500명의 전 직원 중 1200명에 달하는 백화점 판매직원들도 이 캠페인을 통해 소속감을 높이고 본사 직원들과 동료애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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