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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저유가-강달러' 언제까지 지속되나…"적어도 상반기" 전망 다수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저유가-강달러' 구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적어도 상반기까지 이런 구도가 이어지다가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당수 시장 참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저유가-강달러' 구도를 전망하고 있으나 지난 2013년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당시를 상기해보면 이처럼 한 방향으로 쏠린 시장의 인식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버냉키 연준 의장이 2013년 6월 전격적인 테이퍼링 시행을 예고하면서 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신흥국 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나 연준은 2013년 말 테이퍼링 시작 후 지난해 10월 이를 종료한 뒤 지금까지도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올해 시장의 지배적인 이슈인 저유가-강달러 기조 역시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는 유가 추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에 따라 연일 급변 중이다.

올 들어 유가 하락으로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던 미 증시는 유가 반등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48.65달러로 닷새 만에 반등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각각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민감주와 업종대표주 중심인 다우지수도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1880선까지 떨어지며 1900선 붕괴를 겪은 코스피지수는 8일 1900선을 겨우 회복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105달러에 거래되던 WTI 가격이 50달러 밑으로 폭락하면서 유가는 연일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유가는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여력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호재이지만, 디플레이션 위기에 놓인 유럽과 일본, 중국 등지에는 저물가로 인한 디플레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또 폭락에 가까운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은 러시아·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과 같다.

일각에서는 WTI와 두바이유에 이어 브렌트유까지 최근 모두 50달러 붕괴를 겪은 것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한다.

천 연구원은 "WTI 기준으로 국제 유가가 일시적으로 40달러를 밑돌 수 있으나 이 수준이 바닥권일 것"이라며 "미국의 원유 수출 허용과 이란산 원유 방출 가능성도 있어 저유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원유 수급의 불균형이 계속되고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국제 유가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리란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가 전망은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원유 생산업체의 결정에 좌우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이 국제 원유가격 배럴당 20달러선도 용인하겠다는 발언을 해 유가 하락 전망에 더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강달러 현상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완화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 직전까지 강달러 현상이 정점을 찍고서 막상 금리가 올라가면 통화 강세 흐름이 약해질 것이란 시각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가 있으므로 강달러 압력이 올해 내내 지속되다가 하반기 들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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