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주식 1조9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채권 1000억원을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직전달 주식 2조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처럼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4분기 동안 순매수와 순매도를 거듭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00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최대 순매도국이 됐다.
이어 영국(-6000억원)과 사우디아라비아(-3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최대 순매수국은 일본(2000억원)이었고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각각 1000억원씩 사들였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원)과 미국(-7000억원)이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아시아(3000억원)만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12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23조원으로 전달보다 15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1.2%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64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고 영국 37조5000억원(8.9%), 룩셈부르크 25조7000억원(6.1%) 순이었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는 4개월 만에 소폭 순유출세를 기록했다.
12월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5조원으로 전달 2조3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 증가했고 만기상환 규모(5조원)는 3조2000억원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8000억원 규모로 이탈하면서 최대 순유출국으로 부상했다.
이어 싱가포르(-3000억원)와 미국(-2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최대 순투자국은 6000억원 유입된 중국이 두달 연속 차지했고 영국과 쿠웨이트는 각각 2000억원씩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000억원)와 미국(-2000억원)이 전달에 이어 순유출세를 이었고 유럽(5000억원)은 순투자 기조를 지속했다.
12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100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9% 비중을 점했다.
이는 전달 대비로는 1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8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18.6%를 보유했고 중국 14조7000억원(14.7%), 룩셈부르크 12조원(11.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