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5조8700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시가총액의 32%를 차지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2014년 주식시장에서 총 5조86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연간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12년 17조5223억원에서 2013년 5조2139억원으로 급감하고서 지난해에도 그 수준에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전체 시총에서 외국인 비중은 31.62%로 2013년 대비 12.52%포인트 올라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348억원어치 사들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3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별 외국인 시총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34.08%로 2013년 말보다 1.23%포인트 줄어든 반면, 코스닥은 11.18%로 1.3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전기전자로서 7조8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금융(2조4178억원), 전기가스(1조5137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폭이 컸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해 화학 업종을 2조4712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최대 순매도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서비스업(-2조3011억원)과 운수장비(-1조9058억원) 등도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9178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SK하이닉스(1조8186억원), 한국전력(1조4996억원) 등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메디톡스(2327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원익IPS(1893억원), 내츄럴엔도텍(1458억원) 등도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지난 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네이버로 1조203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를 4107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