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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복제약 판매는 선행" 中환자들 판매자 위해 청원서 제출



40대 중국 남성이 인도에서 복제약을 구입,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장쑤성 우시에서 직물 수출회사를 운영하는 루융(46)은 2002년 만성골수백혈병 진단을 받고 글리벡을 처방 받았다. 이 약은 병의 진행을 늦추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해줬다. 하지만 상자당 2만3500위안(약 415만 원) 하는 약 가격으로 그의 집안 형편은 급격히 어려워졌다.

그는 2004년 6월 우연히 많은 한국의 만성골수백혈병 환자들이 인도의 글리벡 복제약을 먹는다는 기사를 보고 직접 인도 제약회사에 연락했다. 인도에서 직접 약을 구입하면 상자당 3000위안(약 53만 원)이면 살 수 있었다. 한 달간 '가짜 약'을 먹은 그는 병원 검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았다.

이후 그는 다른 환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1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그를 통해 약을 구입했다. 단체 구매로 가격은 상자당 200위안(약 3만50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후난성 위안장시 검찰은 가짜약 판매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중국에서 복제 약품이 약품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지 않아 가짜 약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300여 명의 백혈병 환자들은 "루융 덕분에 살아갈 희망이 생겼다. 그는 우리를 위해 선행을 했을 뿐"이라며 검찰에 루융의 형사 처벌을 면제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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