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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짐바브웨 국립공원, 외국에 코끼리 62마리 판매 검토중

재정난에 빠진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이 코끼리 62마리를 외국에 팔아 운영비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게 국립공권 관계자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에서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해 동물을 팔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을 운영하는 데는 연간 약 230만 달러(약 25억30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코끼리의 몸값은 한 마리당 4만∼6만 달러(약 4000만∼6000만원)다. 실제 판매할 경우 공원 운영비를 조달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짐바브웨는 나라 형편이 매우 어렵다. 지난 2000년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백인 농장주의 토지를 몰수, 빈농에게 나눠주는 토지 개혁을 단행한 뒤 발생한 여러 부작용 때문이다. 국립공원 유지·보수에 필요한 예산 지원은 끊긴지 오래다.

총면적 1만4651㎢의 황게 국립공원에는 코끼리가 4만3000마리 있다. 적정 수용 규모인 1만5000마리의 두 배가 넘는다. 이들을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물값만 해도 엄청나다. 코끼리는 하루 200ℓ씩 물을 마신다. 80개 펌프 우물로 '코끼리 지하수'를 퍼올리는 데만 연간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가 든다.

짐바브웨 당국은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난 코끼리를 다른 나라에 팔아서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27마리, 프랑스가 15∼20마리, 아랍에미리트(UAE)가 15마리의 코끼리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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