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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내년 ETN시장 최소 50종목 추가 상장"…거래소 간담회

한국거래소 'ETN 발행회사 간담회'/김현정 기자



내년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 적어도 50종목 이상이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 주최로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우리투자·삼성·대우·현대·미래에셋 등 7개 증권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ETN 발행회사 간담회'에서는 내년 ETN 상장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연간 30종목으로 내년도 ETN 상장목표 종목 수가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투자가 20종목으로 뒤따랐다.

삼성증권 등도 추가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 최소 50개 이상의 신규 ETN이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ETN 시장 활성화 방안을 둘러싼 거래소와 증권업계간 의견이 오갔다.

거래소는 해외투자 수요를 끌어오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중국본토지수나 중국 섹터지수, 해외 섹터·레버리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초자산이 한정돼 쏠림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을 받아온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해서도 장외지수형 ELS를 ETN으로 장내화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투자자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인투자자에 대한 교육이나 은행·보험 등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세미나 활동도 확대될 방침이다.

간담회에서 증권업계는 거래소의 상장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ETN 1종목당 상장 부담비용이 4000만원가량이라 부담스럽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이 중에서 20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지수개발비 등에 거래소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해외지수의 사용료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불만도 나왔다.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개설 초에 중국 투자, 레버리지 등을 허용했다면 ETN 거래가 더 활성화됐을 거라는 안타까움도 터져나왔다.

특히 거래소의 규제 완화를 강도 높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참가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ETN 상품구성의 요건이 너무 세부적이고 복잡하다"며 "틀에 아이디어를 맞추는 격이라 (상품개발에) 한계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수의 히트상품을 만들어내려는 노력보다는 최대한 시장이 자율적으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국내 ETN 시장에는 6개 증권사의 10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연내 추가 종목에 대한 상장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ETN 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 9일 기준으로 1억원 안팎에 머물러있다.

또 거래 비중 대부분을 발행사(LP)와 개인이 차지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거래소 측에서는 증권업계의 홍보 부족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지난달 17일 개장한 ETN 시장이 매매 한 달째를 맞는 상황에서 알기 쉬운 상품 위주로 거래가 집중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원대 거래소 부이사장은 "소규모 공모펀드도 ETN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해외시장으로 이탈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발길을 돌릴 만한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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