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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해리포터 청소부? 박물관 직원 의상 전시회 눈길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현대 예술 박물관에서 직원의 의상을 주제로 한 이색 전시회 '박물관의 형상'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러시아의 여러 디자이너와 미술가는 박물관 직원의 이미지를 재해석해 의상을 만들었다.

전시회 큐레이터 마리야 코마로바는 "미술가들은 박물관과 직원에 대한 견해와 느낌, 경험 등을 자신만의 독특한 의상으로 표현했다"며 "박물관 직원의 모습을 의상에 창의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 관리자와 책임자의 의상을 성직자에 비유, 다소 엄숙하게 표현한 전시 공간과 밝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한 공간으로 나뉘어졌다.

박물관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자의 의상은 다리 부분에 큰 방울이 여러 개 달린 것으로 표현됐다. 이 작품을 만든 안드레이 바르테네프는 "가슴 부분에 촉수와 비슷한 추를 여러 개 매달고 다리 부분에도 거대한 방울을 달았다"며 "박물관의 여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설치 예술가 마리야 예피멘코는 박물관 걸레와 빗자루 등으로 청소담당 직원을 표현했다. 예피멘코는 "화려하고 밝은 색깔은 청소 직원의 평등한 권리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관람객이 박물관에 오기 전에 청소를 시작하고 끝마치는 이들을 신비한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마리야 스미르노바야는 영화 해리포터의 마법사들이 입는 듯한 검고 긴 도포 형태의 의상으로 청소 직원을 표현했다. 스미르노바야는 "검은색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는 청소 직원을 의미한다"고 했다.

/루슬라나 카르포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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