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회사들은 올해 코넥스시장 상장사에 555억원을 투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상장기업 69개사 중에서 38곳(55.1%)이 벤처캐피탈사의 투자를 받았다.

벤처캐피탈사가 이들 기업의 상장 전후를 합쳐 투자한 총 금액은 2197억원이었다.

상장 이후 투자 자금을 보면 지난해 75억원, 올해 555억원 등 630억원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거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지 못했던 7곳에 이 가운데 322억원(51.1%)이 신규 투자됐다.

벤처캐피탈사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코넥스 업종은 정보통신(IT) 업종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이어 바이오가 21.6%, 기계·운송장비 10.2% 등이 뒤따랐다.

투자유형별로는 보통주(42.1%), 우선주(36.7%), 주식관련사채(21.1%)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이 코넥스시장의 주요 자금공급원이 되고 있다"며 "코넥스시장이 벤처캐피탈의 투자대상 발굴처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