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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벌써 왔어? 모스크바 놀러온 루돌프~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노보푸쉬킨스키 광장에 '루돌프'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커다랗고 멋진 뿔을 자랑하는 순록 루돌프는 모스크바 근교에 살고 있다. 다가올 새해를 축하하고 시의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광장을 찾았다.

루돌프의 사육사 마투쉬카 카피톨리나는 "루돌프는 모스크바 근교의 성 니키타 무체니크 성당 내 보육원에서 지난해부터 아이들과 살고 있다"며 "아이들은 루돌프를 산타의 선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자주 시간을 보낸 덕분에 루돌프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며 "루돌프가 모스크바 도심에서 시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그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카피톨리나는 "이곳에 온 시민은 루돌프에게 당근과 사과 등 먹이를 직접 줄 수도 있다"며 "루돌프가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보푸쉬킨스키 광장에는 '눈의 여왕' 조각상도 있다.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으로 분장한 배우들은 조각상 옆에서 시민을 맞이한다.

한편 겨울 축제가 진행중인 모스크바에서는 다양한 곳에서 겨울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여행 프로젝트 담당자 이리나 수호티나는 "36개 지역 이야기에 등장하는 동물이나 인물, 이색 건축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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