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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금값 하락에 자리잡아가는 KRX금시장…일평균 거래대금 개설 초기에 비해 2.4배 증가

금거래 양성화를 위해 개설된 KRX금시장이 개장 8개월여 만에 하루평균 10㎏이 넘는 거래량이 오가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최근 국제 금값이 하락하면서 반등을 노린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 일평균거래량은 지난 5일 기준으로 10.5㎏으로 집계됐다.

시장 개설 초기인 3~4월 4㎏ 안팎 규모에서 지난 10월 8.5㎏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하고서 11월 9.4㎏에 이어 12월 두자릿수대를 돌파했다.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설 초기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개설 첫 달인 3월 1억8600만원에서 4~8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9월 2억900만원, 10월 3억5700만원, 11월 3억9100만원, 12월 5일 4억4900만원으로 꾸준히 불어났다.

KRX금시장의 시세와 국제 금시세의 격차도 좁혀졌다.

국제가 대비 KRX금시장의 가격은 개설 초기 101.4%였으나 현재 100.5% 안팎으로 내려왔다.

특히 최근 한 달간은 100.3% 안팎으로 추가 하락하면서 실시간 가격을 반영하고 있다.

그동안 KRX금시장의 가격이 국제 금값이나 실물사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외시장 금값보다 비싸다는 걸림돌이 완화된 것이다. KRX금시장의 수수료가 골드뱅킹보다 저렴하고 차익에 비과세 혜택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금 현물이나 선물 시장과 비교해 오히려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KRX금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금지금 수량과 투자자 참여율도 증가 추세다.

금지금 공급사업자가 입고한 금지금 수량은 최근 700㎏을 넘어섰다.

입고 금지금은 지난 10월 27일 500㎏을 돌파하고 한 달여 만인 11월 24일 716㎏을 기록했다. 이는 31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금지금 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위탁자의 KRX금시장 누적 참여계좌 수는 개설 초기 400개에 못 미치던 것이 8개월새 5배 넘게 급증했다.

누적 참여계좌 수는 지난 3월 391개에서 10월 지난 5월 1026개로 네자릿수를 첫 돌파하고서 이달 4일 2006개로 2000개를 넘어섰다.

개인 등 일반투자자의 KRX금시장 거래를 돕는 증권사는 지난 3월 8곳에서 9월 11곳으로 증가한 상태다.

국제 금가격 하락으로 향후 반등을 노린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지난해에만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유동성을 풀자 그 반작용으로 70%나 급등했던 지난 2008년 말부터 2011년 상반기 무렵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물사업자 참여 확대를 통해 국내 귀금속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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