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선거(총선)가 2일 공시돼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총 475명의 중의원이 선출된다. 전국 295개 소선거구에서 최다 득표자 1명씩 295명,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눈 광역 선거구에서 비례대표 180명 등이다.

14일 투·개표가 시행되는 이번 선거에 전국에서 약 1200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283개 소선거구,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9개 소선거구로 양측이 합계 292개 소선거구에 후보를 낸다.

집권 자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의 세배에 달하는 지지율을 얻었다. 이에 야당은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해 승부수를 띄웠다. 공산당을 제외한 야당이 후보를 단일화한 선거구가 197곳으로,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 때의 65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아사히신문은 밝혔다.

이번 총선의 최대 쟁점은 아베노믹스(경제 정책)와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원전 재가동 문제 등이다. 주요 이슈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히 갈린 가운데 아베 정권이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