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절반 가량은 전공과 무관한 직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 선택에 만족하는 취업준비생은 10명중 2명에 불과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취업준비생 716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취업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공을 살려 취업할 계획인지'를 물은 결과, '그렇다'는 대답은 52.5%에 그쳤다. '전공을 살리지 않겠다'는 대답이 절반에 가까운 47.5%로 나타났다.

전공 만족도도 크게 떨어졌다. '전공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무려 83.2%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공 선택을 가장 후회한 순간으로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진로가 많지 않을 때'가 34.2%로 가장 높았다. 적성에 맞지 않을 때(25.5%), 전공이 취업에 걸림돌이 될 때(22.8%)가 뒤를 이었다.

이에따라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병행하는 취업준비생이 33.9%에 달했다.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을 선택한 이유로는 '취업 시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50.2%로 가장 높았다. '전공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되어서(19.3%), '현재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14.8%)', '다른 공부도 해보고 싶어서(12.8%)' 등의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