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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이슈진단] 국내 증권사 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화…유진-태국 아이라증권 제휴,대우·키움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유진투자증권 제공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증시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내년 말 아세안(ASEAN) 경제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미리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발걸음이 바빠졌다.

이에 기존 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들도 잇따라 동남아행에 나섰다. 기존 브로커리지 업무는 물론, 해외 투자은행(IB) 업무까지 영역을 확대할 조짐이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0일 태국 아이라증권과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서 브로커리지는 물론, 기업공개(IPO)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둔 아이라증권은 2004년 설립된 중형 증권사로서 브로커리지 분야에 특화됐다.

그러나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인수·합병(M&A)과 이중상장(dual listing) 업무를 확대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라증권은 한국의 예탁주식증권이나 중소형 기업을 현지 상장할 방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과의 MOU를 통해 조만간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며 라오스와 캄보디아 시장에서도 금융업 진출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태국 기업이나 한국 기업을 현지 상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며 "오너기업으로서 의사결정이 빠른 점 등 운용철학이 비슷해 향후 현지 MOU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IPO를 맡았던 코스닥 상장사 엑세스바이오에 주목한다.

진단시약 전문업체인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한상기업으로서 지난해 5월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군 가운데 G6PD(효소 결핍에 의한 용혈성 빈혈) 진단 키트는 태국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임상이 완료됐고 추후 현지 수주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동남아 시장에서 잘 알려진 업체이므로 향후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B 업무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태국보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이 진출한 인도네시아 시장에는 이미 KDB대우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자리를 잡았다.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해 진출한 이들 증권사는 온라인 트레이딩 중심의 리테일 영역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자사의 강점인 리테일 분야의 글로벌화를 꾀한다. 대우증권은 추후 IB 업무 확장을 통한 종합증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회사의 해외 법인 및 지점, 사무소는 총 8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간 7곳이 늘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증권사마다 특화 분야를 갖고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그 중에서 동남아 시장은 신흥시장으로서 성장성이 높은 반면, 자본시장은 발달 단계에 있고 아시아 문화가 비슷한 점에서 국내 증권사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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