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서 껌을 씹는 모습이 TV 방송 화면에 포착, 논란이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최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껌을 씹었다.

이 모습을 본 상당수 중국인은 오바마 대통령을 "게으름뱅이" "랩 가수"로 부르며 비아냥거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찬장에 미국산 외교 차량을 타고 등장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다른 정상들은 모두 중국 정부의 공식 행사 차량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에도 공식 석상에서 껌을 씹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 작전 70주년 기념식과 지난해 12월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도 껌을 십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연을 위해 종종 금연 껌을 씹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