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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이슈진단]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관련주 지각변동



삼성·현대차 후계구도…제일모직, 삼성SDS 이어 IPO '최대어' 부상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후계구도 준비와 맞물려 지배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신고가 기록을 번갈아 갈아치우는가 하면 삼성SDS, 제일모직, 이노션 등 비상장 계열사들의 주식시장 입성도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SDS의 공모주 청약이 전날 흥행 열기 속에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자인 제일모직(옛 에버랜드)으로 옮겨갔다.

제일모직은 다음달 18일 상장을 앞두고 같은달 10~11일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으로 여겨진다. 그룹 순환출자 구조가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제일모직인 데 기인한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에 그룹주의 주가는 들썩였다.

삼성이 향후 금산분리 문제 해결을 위해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에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5일 장중 한때 29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앞서 4일 삼성생명은 11만9000원의 종가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계열사의 지분을 각각 0.1%씩 취득할 예정으로 전해지면서 전자는 물론, 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확보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삼성증권도 지난달 말 자사주 220만주(1047억원)를 사들인다고 밝히면서 향후 금융계열사 지분이 삼성생명으로 옮겨가 중간금융지주사 설립에 힘을 실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삼성증권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지난 10월 30일에 앞서 28일부터 올라 이달 4일까지 엿새 연속 상승행진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에 나서면서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관심이 쏠렸다.

이노션은 지난달 말 10월 말 상장 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외 4개 증권사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에서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은 만큼, 상장 후 일부 주식을 현금화해 지주회사 설립시 현물출자 용도 등으로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의 지분율 31.88%로 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알짜 수혜주로 떠오른 현대글로비스도 전반적인 주가 수준이 레벨업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20만원대 초반에 불과했던 주가가 지난 9월 32만원대까지 올라섰다. 최근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20만원대 후반으로 밀렸으나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높아야 다른 계열사간 통합과정에서 정 부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여전하다.

다만 지배구조 재편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 부연구위원은 "일반투자자들은 지배구조상 합병 등의 이슈가 나오면 호재로 인식하고 추격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며 "그러나 이런 투자는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지배구조 재편이 실질적인 기업가치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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