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삼성SDS의 공모 청약 이틀째이자 마지막 말인 6일 경쟁률이 60대 1 돌파를 앞뒀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청약 둘째 날인 이날 오전 11시 현재 7017만7140주가 청약됐다.
공모물량 121만9921주 모집이므로 지금까지 경쟁률은 57.53대 1로 집계됐다.
첫날 경쟁률은 20.31대 1이었다.
이튿날 청약증거금은 약 6조6668억원으로 전날 2조3535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오후 2~3시쯤 막바지 경쟁률을 확인하고 진입한 투자 수요가 몰리면 개별 증권사별 경쟁률이 세자릿수 대로 들어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청약 경쟁률은 이미 각각 78대 1과, 77대 1 수준까지 높아졌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41대 1에 달했다.
공모 경쟁률이 높아지면 실제로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제한될 수 있다.
가령 공모 경쟁률이 200대 1이면 2000주에 해당하는 증거금인 1억9000만원을 납입해도 10주만 할당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주(609만9604주)의 20% 규모다.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9만원으로 확정됐다.
투자자는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공모주에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약할 수 있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65만8757주, 삼성증권이 45만1370주, 나머지 증권사가 각각 3만6598주다.
청약에 참여하려면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에 청약대금(공모가×주식수)의 50%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삼성SDS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