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연말까지 에볼라 환자가 최대 130명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난 전문 예측회사 RMS사는 추가 발병자가 최소 15명에서 최대 13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RMS는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를 한 뒤 귀국한 의료진을 통해 발병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지역에서 의무 격리 조치를 취한 환자는 고려하지 않은 통계라고 덧붙였다.

반면 노스이스턴대 연구팀은 입국심사 강화 등의 조치로 추가 발병자가 많아야 8명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은 "현 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에볼라가 아프리카와 중동을 거쳐서 인도와 중국으로 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대규모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