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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거짓말 탐지기·국민참여재판으로 진실 밝히자"···세월호 승무원 제안 논란



"거짓말 탐지기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실을 밝히고 싶다."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세월호 승무원이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견습 1등 항해사 신모(33)씨는 20일 광주지법 형사 11부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27회 공판에서 "사고 당시 조타실에 여객부 승무원 8명이 있었는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면 엇갈린 진술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렇게라도 해서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항변했다.

신씨는 재판 초기 국민참여재판 도입을 요구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판을 지켜보며 객관적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승객을 구조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세월호 출항 당시부터 무릎이 좋지 않아 사고 당시 움직이기 힘들었고 세월호에 오래 근무하지 않아 구조를 잘 몰랐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돌이켜보면 부족했고 무능력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법정에서 '소방관이 불을 끄다가 당장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들을 구조하지 않고 빠져나왔는데 그게 무슨 잘못이냐'며 항변한 검찰 진술 조서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신씨는 사고의 원인으로 조타실수를 거론했다.

신씨는 "사고 이후 조타수로부터 '왼쪽으로 타를 돌렸는데 오른쪽으로 돌아갔다'고 들었다. 조타 방향을 착각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다른 선박에서 항해 업무 중 서투른 조타수가 키를 자꾸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것을 봤다"고 언급했다.

또 신씨는 '이 선장이 공황 상태로 퇴선 명령을 할 수 없었다'는 다른 승무원들의 진술을 반박했다.

신씨는 "선장이 사고 당시 쪼그려 앉아 있었는데 말을 할 수 없다거나 공황 상태까지는 아니었고, 초기에는 엔진 정지해봐라, 발전을 돌려봐라 등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후에도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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