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 지역 사람들은 예의와 명예를 중시해 권력을 쫓고 상해 지역 사람들은 계산이 빨라 상술에 능하다. 이 같은 내용을 알아야 중국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 중국어학원 문정아중국어(소장 문정아, www.no1hsk.co.kr)는 중국의 주요 지역별 사람들의 특징이 이처럼 다르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북경(베이징)은 수도인 만큼 교육열이 높아 사람들의 학벌이 타 지역보다 높기 때문에 권력이나 명예에 관심이 많다. 따라서 예의를 중시하고 베이징 고유의 문화를 많이 즐기는 편이다.
우리나라와 가까워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천진 지역 사람들은 애향심이 깊은 편이다. 향토애가 높은 만큼 고유의 순박한 성품을 유지하고 있으며 검소하다. 때에 따라서는 검소한 성품 때문에 '짜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상해 사람들은 상술이 뛰어나고 계산에 능하다. 또 서구의 영향을 많이 받아 국제적인 감각이 뛰어나며 경쟁소비 심리와 허영심은 큰 편이다. 상하이는 항구도시기 때문에 물물교환이 활발히 일어난 영향이다.
광동 지역 주민들은 상해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계산이 빠르고 장사수완이 좋은 편이다. 또 패션업계와 오락업계가 발달한 광저우 지역 사람들은 돈에 대해 거리낌 없이 얘기하며 향락을 즐기는 성향이 있다.
문정아중국어 관계자는 "중국과 비즈니스 할 때 중국의 '관시(인간관계)' 문화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지만 각 지역별 사람들의 성품을 알아두면 자연스럽게 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인들은 '문화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기초중국어회화를 배워 쉬운 대화는 통역 없이 직접 하면 그들과 더욱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