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스크바 고리키 공원에 여성의 가슴 모양을 본 딴 길이 6m 크기의 초대형 풍선이 설치돼 시민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모스크바 보건국과 러시아관영방송 제1채널이 공동 기획한 '가슴 풍선'은 내부에서 여성들의 유방암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유방암 검진 센터다.

이 검진 센터는 유방암 검사와 함께 유방암의 위험성과 증상, 치료법도 설명하고 있어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곳을 방문한 작가 따찌야나 우스티노바는 "모스크바에 이 같은 유방암 검진 센터가 마련됐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환영할 만하다"며 "많은 러시아 여성들이 유방암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치료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시민 율리야 아나톨리예브나는 "가슴을 끌어안고 있는 이색적인 모양의 풍선이 궁금해 왔다"며 "젊은 여성한테도 유방암이 많이 발병한다니 꾸준히 검사해야겠다"고 말했다.

검진 센터의 무료 검사는 오는 26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예브게니 모루즈 기자·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