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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홍콩 경찰-시위대 충돌…수십명 체포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와 경찰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충돌했다.

시위대는 전날 정부청사 인근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새로 만들었다. 경찰 수백명은 이를 철거하기 위해 투입됐다.

경찰은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는 시위대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진압 작전을 펼쳐 1시간 만에 바리케이드를 해체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명이 체포됐다.

홍콩 경찰은 13일부터 시위대가 도심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은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홍콩 시위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발표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이 계기가 됐다. 전인대는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 자격을 1200명의 후보 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2∼3명으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학생과 교수 등을 주축으로 한 시위대는 이를 보통선거로 볼 수 없다며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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