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암서 삼성 화이트-중국 로얄 클럽 맞대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e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19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 유료 티켓 4만장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 2014 결승전 추가 좌석 1만석이 판매 두 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판매된 3만석에 추가 1만석을 더하면 이번 롤드컵 결승전 유료 관중은 무려 4만 명에 달하는 셈이다.
롤드컵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이미 8강 때부터 드러났다. 부산 벡스코에서 3~6일 진행된 8강에는 매일 2000명 이상의 관중이 방문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4강에는 첫 날은 8000명, 이튿날은 7000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이는 역대 e스포츠 최대 관중이었던 SKT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결승전의 12만 명을 뛰어넘는 성과다. 당시 관중은 모두 무료였기 때문에 이번 유료 관중과 비교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 결승전의 4만 관객 기록은 그 숫자 자체 뿐 아니라 유료 콘텐츠로서 월등히 성장한 e스포츠의 가치를 증명한다"며 "새로운 역사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만들어가고 모두가 즐거운 '문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결승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과 중국 최강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11∼12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4강 대회를 통해 한국의 삼성 화이트와 중국의 로얄 클럽이 결승에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SKT T1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중국 팀인 로얄 클럽은 지난해에도 SKT T1 팀과 결승에서 맞붙은 전례가 있어 경기의 긴장감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게임즈는 결승전 당일 경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오프닝 공연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