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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칠레판 '엑소시스트'…악령 내쫒으려다 7세 딸 살해



칠레에서 '정신병'을 치유하려다 어머니가 딸을 질식시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오이힌스 지역의 한 집에서 '악귀 정화 의식'이 열렸다. 실비아 안드라데(37)는 자신의 딸 다이아나 에스코바르(7)의 영혼이 악마에게 사로잡혀 있다고 믿었다.

안드라데는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딸을 그 속에 담궜다 빼냈다를 반복했다. 오랜 시간동안 반복된 '물 고문'에 다이아나는 결국 사망했다. 그러나 안드라데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딸의 시신을 집안에 방치했다. 밤 늦게 다이아나의 아버지가 돌아와 죽어있는 딸을 발견했고 부부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졌다.

심상치 않은 부부 싸움을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번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다이아나의 부모와 인근에 사는 이모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 범행은 어머니인 안드라데가 단독으로 벌였지만 다른 가족이 범행 전 사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막을 수 있었는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건을 우려한 경찰은 다이아나의 동생을 정부 보호소에 격리 수용했다.

움베르토 라고스 산티아고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칠레에서는 아직도 물과 불을 이용해 치유 의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라고스 교수는 “전통 가톨릭에서 행해지는 세례 의식을 변용해 '과거의 삶을 버린다'는 의미로 이런 일을 벌인다”며 "물 속에 머리를 오래 담그고 있을 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메 리엔쿠라 기자ㆍ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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