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실시된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집권 노동자당(PT) 후보인 지우마 호세프(66·사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

글로보TV가 현지 여론조사업체 이보페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44%로,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54) 후보는 30%,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56·여) 후보는 22%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6일 결선투표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후보가 재격돌, 최종 승부를 가린다.

시우바 후보는 대선 레이스 중반까지 돌풍을 일으켰지만 정치적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우바 돌풍'에 밀렸던 네비스 후보는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