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처음 나왔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텍사스의 병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유사한 증세로 검사를 받은 환자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는 확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볼라가 창궐하는 서아프리카 5개국 이외의 국가에서 에볼라 감염 진단을 받은 첫 경우이기도 하다. 앞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의료 봉사 도중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등은 본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완쾌됐다.

최근 확진을 받은 이 환자는 라이베리아 여행을 다녀온 뒤 에볼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CDC는 지난 7월 말부터 이 환자를 제외한 12명이 미국에서 에볼라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