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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오바마 '제2의 부시' 되나



미국이 새로운 중동 전쟁의 막을 올렸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 이어 이번엔 시리아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인 이슬람국가(IS)를 잡기 위해서

다. IS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급격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 격퇴'를 선언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등 중동 국가와 연합전선을 구축해 연일 공습을 퍼붓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상대로 벌이는 공습의 비용이 일일 700만(약 73억원)~1000만 달러(약 1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0여 개국도 시리아 전쟁에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방으로 미국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가 적지 않을 듯 싶다. 전쟁에 발을 담가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유가가 출렁여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등 전쟁이 몰고올 후폭풍은 거세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전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 2011년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하고 철군한 뒤 그간 중동 분쟁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하지만 자국민이 참수되고 이라크 내 상황이 악화하면서 결국 전쟁을 재개했다.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의 최고사령관으로 올라선 그가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알카에다 섬멸'을 외쳤지만 알카에다는 사라지지 않았다. IS도 다르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장기전으로 몰고가 '제2의 부시'가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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