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불참했다.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회의에서 김 제1위원장이 참석자로 소개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북한 TV와 라디오, 조선중앙통신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012년 4월 제12기 5차 회의 이후 열린 모든 최고인민회의 참석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달 3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20일 넘게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에 따라 최근 두 달여간 다리를 번갈아가며 저는 모습이 공개된 김 제1위원장이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을 직무변동에 따라 국방위원회 업무에서 해임했다.

반면 지난 5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황병서가 국방위 부위원장에 새로 선임됐고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부 사령관은 국방위원에 올랐다.

이번 임명으로 황 부위원장은 김정은 체제의 실세임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