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8'으로 업데이트한 이후 갑자기 앱이 죽는 현상이 크게 늘어났다는 집계가 나왔다.

맥루머스는 모바일 서비스 분석업체 크리터시즘가 조사한 결과, iOS 8 기기에서 앱 크래시(앱이 사용 도중 갑자기 죽으면서 비정상으로 종료되는 현상)가 발생하는 비율은 3.3%로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해 나온 iOS 7 당시보다 67% 높은 수치다.

이미 애플 앱 스토어 등에는 인기가 높은 페이스북, 드롭박스 등 앱들이 자주 크래시를 일으킨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이 많이 올라왔으며, 해당 업체들은 이에 따라 iOS 8에 대응하는 앱 업데이트를 배포했거나 그렇게 할 예정이다.

특히 오래된 기기일수록 iOS 8에서 문제가 자주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iOS 8은 아이폰 4s 이후 모델, 아이패드 2 이후 모델, 아이팟 터치 5세대에서 쓸 수 있으나, 아이폰 4s나 아이패드 2 등 오래된 모델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 속도가 느리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이 나온다.

애플은 iOS 8의 버그를 잡는 등 문제점을 개선한 iOS 8.0.1을 준비 중이며 이를 며칠 안으로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