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없이 공습만으로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할 수 없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IS 격퇴를 위해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지상군을 포함한 다국적 연합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군으로 그들(IS)을 묶어놓고 어느 정도 억누를 수 있겠지만 패배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처럼 장기적으로 군사작전을 펼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수 작전 능력을 갖춘 지상군의 파견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중동특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주장은 영국 정부가 미국과 프랑스의 IS 공습 작전에 참여할지를 검토하는 시점에서 나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3일 뉴욕에서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주재로 IS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