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가 발효되고 각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33%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전주보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유일하게 0.41% 올랐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주식펀드가 -3.52%로 가장 부진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러시아 경제 제재 강화까지 겹치며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8월 산업생산지표 부진 등 실물지표 악화도 악재로 악용했다.
유럽신흥국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도 각각 -1.79%, -1.73%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1.77% 하락했다. 실물지표 둔화에 이어 8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지표가 최근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부담을 줬다.
인도주식펀드도 -1.44%를 기록했고 중국과 인도 증시 약세에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1.44% 떨어졌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직전 주 큰 폭을 조정을 겼었다가 한 주간 -1.20%로 낙폭을 좁혔다.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무역수지 개선, 일부 대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신흥국주식펀드 역시 지난주 조정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94% 하락에 그쳤다.
유럽주식펀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0.14%로 마이너스 성과로 돌아섰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기조 유지 소식에 0.29%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전주보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유일하게 0.41% 올랐다.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 후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한 것도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은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도 0.16%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0.91%로 유일하게 올랐다.
이에 반해 에너지섹터는 -1.07%로 가장 부진했고 멀티섹터와 기초소재섹터도 각각 -0.69%, -0.68% 하락했다.
소비재섹터와 헬스케어섹터도 각각 0.52%, 0.13% 각각 내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28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64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개별 펀드별로는 금융섹터에 투자하는 '삼성KODEX합성-미국금융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1.70%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반면 러시아 증시 부진에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자(H)[주식](종류A 1)' 펀드가 -4.41%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