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등지의 유전에서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는 "IS 조직이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시리아와 이라크의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에 따르면 IS는 유전 시설 60여 개를 장악, 하루에 300만 달러(약 31억원)~600만 달러(약 62억원)를 벌어 들이고 있다.

IS는 이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국제 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질의 몸값과 절도 등으로도 재정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와 전쟁에 나선 서방 국가는 이들의 자금줄을 차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알카에다는 필요 자금을 자발적 헌금에 의존하지만 IS는 원유와 강탈 등으로 현금을 확보, 이를 차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