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다음달 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계단식으로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라고 평가했다.
김동희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는 2007년 5월에 설립된 모바일게임 개발사"라며 "대표 게임인 '쿠키런'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이 회사의 자본금은 40억5000만원이며 전체 직원 수는 55명"이라며 "공모 금액은 1161억~1350억원으로 추정되며 향후 게임 개발 및 운영비용, 외부게임 콘텐츠 소싱, 상품 사업 등에 사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쿠키런' 콘텐츠에 기반해 계단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과거 또 다른 모바일 게임업체인 선데이토즈가 상장할 때 대표 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입증한 기업공개(IPO) 가치가 이번 데브시스터즈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며 "'쿠키런 포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기록했으며 지난 15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그로싱(grossing) 순위 6위를 기록 중이므로 기대감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1월 출시한 '라인쿠키런'은 일본, 대만, 태국 등지에서 다운로드 및 매출 상위권에 있어며 향후 중국 진출과 '쿠키런2' 출시를 통해 매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성장 지속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57.2%로 모바일게임 업종 내 탁월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단일 게임 개발사로서 한계가 부각될 수 있는 점과 카카오 및 라인 등 소셜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점, 단기 오버행 이슈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