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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中소림사 홍보책임자 채용공고 눈길



최근 중국 소림사에서 낸 홍보 책임자 채용 공고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난성에 위치한 소림사는 명실상부한 중국 무술의 성지다. 1500년간 소림사의 승려들은 심신수련을 하며 소림 무술을 계승해왔다. 최근에는 상업적인 영역에서도 발을 넓히고 있어 많은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림사는 얼마전 홍보 책임자와 편집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발표했다. 소림사 무형자산관리센터의 한 승려는 "나날이 국제화되는 소림사의 발전에 발맞춰 이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우수한 작문 실력과 영어 소통 능력을 갖춰야 하고 뉴미디어 관련 경력도 있어야 한다. 중국 문화에 대한 지식과 실행 능력, 소림사 문화 전파와 발전 의지 등도 모집 조건에 포함된다.

이 지원 공고가 올라오자마자 네티즌들은 채용 조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채용 담당자는 "성별·결혼 여부 등은 상관 없고 출가하거나 채식할 필요도 없다. 무술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직이 빈번해서는 안 되며 불교, 특히 선종 사상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임금은 일반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공고가 난지 이틀 만에 지원자는 300명을 넘었고 일차 심사를 거쳐 이력서 80통 정도가 추려졌다. 이 가운데 25%는 해외 유학 경험이 있었고, 불교에 관심 있는 주요언론 경력자와 지역신문 편집장 등 쟁쟁한 지원자도 있었다.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들의 스펙이 예상보다 뛰어나다. 검토 후 또 한 차례 걸러낼 계획이고 그 다음 채용 절차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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