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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증권사 찌라시 문화 개선돼야



국내 주식시장이 각종 규제 개선과 활성화 대책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증권가의 찌라시 문화 개선이다.

하루에도 많게는 수십개의 찌라시 메시지가 인터넷 메신저나 모바일 채팅창을 통해 오간다.

각 업계의 유용한 동향도 담겨 있지만 유명인이나 연예인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관련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찌라시를 읽다 보면 각양각색의 비화와 스캔들이 흡사 막장드라마나 소설을 연상시킬 만큼 충격적이다.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굴곡을 따라가다보면 17세기 영국의 셰익스피어나 19세기 프랑스의 발자크와 같은 대문호의 문학 작품이 한국에서 나오지 않은 이유가 의아해질 정도다.

문제는 과연 찌라시의 정확도를 얼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다. 실제 사실이라해도 대중의 '알 권리'와 개인의 사생활 침해 사이에서 찌라시를 통한 정보 유포에 대한 논란이 발생할 텐데, 혹여라도 악의적으로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 허위 사실이나 음해성 루머를 조직적으로 퍼뜨린다면 어디에서 찌라시 유포자를 찾아 책임 소재를 물어야할지 애매해진다.

이런 찌라시 문화는 결국 치고빠지는 작전세력에 의해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일반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투자를 외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버릴 수 없게 하는 원인이 된다. 악의적인 소문 유포로 기업 주가를 끌어내리고 정상적 영업활동을 방해한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국내 증시의 선진화 첫 걸음은 투자자들의 책임감 있는 찌라시 문화 형성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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