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애플의 주가가 급락해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쟁 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때문인지 최근 발생한 해킹사건 때문인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자그마치 4.36 달러(4.22%) 떨어진 98.94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924억4000만 달러(약 604조50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보다 자그마치 261억1000만 달러(약 27조6000억원)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탔던 애플 주가는 그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애플 주가는 지난달 19일(100.53 달러), 20일(100.87 달러), 22일(101.32 달러), 25일(101.55 달러), 27일(102.13 달러), 28일(102.25 달러), 29일(102.50 달러), 이달 2일(103.30 달러) 등 10거래일 중 이틀만 빼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주가 급락은 이날 독일 베를린과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3개국 동시 언팩(Unpacked)으로 베일을 벗은 삼성의 패블릿 신작 갤럭시 노트4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발생한 할리우드 연예인들의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애플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생길 것을 걱정한 투자자들도 늘어났다는 지적이다.